오늘은 집 안의 소음과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후에 잠시 탈출했다.
아래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아내가 나를 보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자신만 챙겨 먹는다고, 난 시간을 맞춰 먹어야 하기에 모든 다이어트 음식은 손수 준비해서 먹고 있다.
아내에게 뭘 먹고 싶은지 물어봤다. 그러나 이어지는 건 지속적인 짜증이었다.
뭘 만들어주겠다고 해도 계속 짜증을 내서 그럼 뭘 원하는지 물어봤더니 틸라피아를 먹고 싶다고 한다.
틸라피아가 많이 비싸긴 하지만 주문이 가능하다. 그래서 틸라피아를 주문하겠다고 했더니 이제는 냉동이라면서 필요 없다고 한다.
틸라피아는 필리핀 서민이 많이 먹는 강에서 나는 생선이다. 그걸 냉장으로 한국에서 구할 길은 없다.
그럼 시장에 가서 필요한 걸 사자고 했으나 다 똑같은 것뿐이라며 짜증을 낸다. 그럼 좀 멀리 가더라도 다른 수산물 시장을 가자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 하고 여기는 당신 스타일 집이라면서 화를 낸다. 이주한 이후 아내가 원하는 데로 많은 것을 바꾸었다. 그러나 여전히 짜증을 낸다.
고향이 그립고 고향의 음식이 그리울 거다. 근데 나도 한계가 있다.
“당신은 집을 살 계획도 없지 않냐”라고 하는데 지금의 나로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스트레스가 치밀어 오르면서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올라왔다.
작은 소리에도 자극을 받는다. 이어폰을 찾다 못 찾아서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일단 소음에서 벗어났다.
제미나이와 심리 상담을 하다가 조언대로 밖에 나와서 커피숍에서 캐모마일 차와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들으며 진정시키고 있다.
난 쉽게 자극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에 압박감을 느낀다. 일단 내가 버티기 위해 집을 나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
정해진 타이머가 채칵채칵 돌아가고 있다. 그 안에 회복이 돼서 나에게 닥친 것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개인 파산한 지 3년이 지났다. 이제 2년이 조금 안 남았다. 그때는 나도 다시 자립을 할 만큼 회복되기 위해 오늘도 버티고 버틴다.
후기 -
마음이 조금 가라앉은 뒤, 오늘을 어떻게 수습했는지 기록해 둔다.
이 글을 처음 쓸때는 비공개로 올렸었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기에.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면서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이용하여 명상음악을 이어폰으로 듣고 아이패드론 제미나이와 심리 상담을 하면서 마음을 가라 앉혔다.
이 후 재래시장으로 이동해 아내가 먹을만한 시니강(필리핀의 김치찌개격-소울푸드) 재료를 사러 갔다. 재료문의에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았다. 연어머리와 돼지등뼈, 청경채와 미나리, 애들이 먹을 오색 오뎅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가지를 깜박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는 길에 다른 가계에 들려 가지를 구입하였다.
집에 도착하자 말자 막내가 깨어나서 울어 댔기에 아내와 별 얘기도 못나누고 다만 시니강 재료를 샀다는 말만 한뒤 방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더 이상 큰 짜증을 내지 않고 저녁은 연어머리를 이용한 시니강을 아내가 직접 끓여서 둘째와 먹고 난 막내분유를 먹였다. 시니강을 먹으면서 아내의 스트레스가 풀린 것 같다. 난 다이어트 식단으로 저녁을 먹은 후 저녁운동까지 마칠 수 있었다. 또 하루를 무사히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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