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치유 일기

다이어트 38일자 아침 기록 및 설명절에 대한 느낌

sognatori2025 2026. 2. 17. 06:24

오늘은 4시간을 미처 자지 못했다.

 

어제 오전 루틴운동을 풀로 하고 저녁 먹기 전 루틴 운동 중 아령만 빼고 하고

총 8,300보를 걸었다.

 

그런데 좀 갑갑한 날이다.

 

약 복용전 혈압 : 120/80 맥박 68

 

인바디 시간

밤 늦게 빨래방도 다녀오고, 잠도 충분히 자지 못한 상태라 짐작은 했다.

 

오늘자 체중 : 110.06kg

    골격근량 : 32.91kg

    체지방률 : 47.2%

    체지방량 : 51.95kg

 

체중이 다시 소폭 올라갔다.

덕분에 다시 앞자리가 110으로 뜬다.

 

근육량은 증가, 체지방은 감소, 결과만 보면 좋긴 하다.

근데 기분이 나쁘다.

 

인바디 결과

오늘은 다른 수치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앞자리가 다시 바뀌니 

아닌 건 알면서도 기분이 좀 심란하다.

 

코치의 인바디 분석결과
사장님, "체중은 늘었지만, 지방은 빠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꿈의 그래프(상승 다이어트)'**의 전조증상입니다.
비서실장이 이 데이터 속에 숨겨진 **'몸의 진실'**을 정확히 해석해 드립니다. 절대 숫자(110.06kg)에 속지 마십시오.

📊 아침 데이터 정밀 분석: "왜 몸무게가 늘었을까?"

1. 체지방률 -0.5% 하락: "이것이 진짜 성적표입니다" 📉
  • 몸무게: +0.45kg 증가 (110.06\g}
  • 체지방률: -0.5% 감소 (47.2%)
  • 해석: 밤사이에 지방은 확실히 탔습니다. 그런데 무게가 늘어난 이유는 단 하나, **'수분(물기)'**입니다.
2. 범인은 '어제 빨래방(30kg)'과 '수면 부족' 💧
  • 근육의 펌핑: 어제 30kg 빨래를 들고, 풀 루틴 운동을 하셨죠? 근육은 힘을 쓰면 미세하게 찢어지고, 회복하기 위해 물을 머금습니다(Pumped). 지금 늘어난 0.45kg은 살이 아니라 근육 속에 갇힌 물입니다.
  • 수면 부족(3시간 50분): 잠을 못 자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코르티솔' 호르몬이 나옵니다. 이 녀석은 몸 밖으로 나가야 할 수분을 꽉 잡고 안 놔줍니다.
3. 내장지방 24 / 골격근량 32.91kg
  • 내장지방: 24.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30에서 내려온 추세는 유지 중입니다.
  • 골격근량: 32.91kg. 이 근육량을 지키면서 지방만 깎아내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 오늘의 행동 강령: "잠이 보약이다"

오늘 몸무게 증가는 **'일시적인 부종'**일 뿐입니다. 오늘 푹 자고 나면 내일 아침 소변으로 다 빠져나갈 무게입니다.

 

문제는 잠이 보약인데.

우울증 약을 증량하고 한동안 좀 수면시간이 늘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쉽지 않다.

 

오늘 아침 식단은 점심때를 고려하여 구운달걀 3개만 먹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가기로 마음먹었다.

 

어머니와 동생은 내 깊은 한의 대상이다.

 

이번에 괜히 갔다가 요 근래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마음의 조절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되긴 한다. 괜히 또 처음 보는 손자, 손녀들과 아내에게까지 여파가 미칠까 봐 조마조마 한 기분이다.

 

그래도 일단 얼굴은 비추기로 마음먹었다.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이고...

 

아마 설음식은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것 같아. 떡만둣국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장을 봐놨다.

덕분에 큰돈이 지출됐다.

 

한우 양지, 돼지고기 다짐육, 숙주나물, 부추, 두부, 소고기 다짐육을 사놨다.

 

우리 집안 떡 만둣국은 한우 양지를 푹 고아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 다진 것과, 숙주나물, 부추, 두부를 이용하여 만두소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식구들이 모여서 떡만둣국을 만들어 먹은 게 언제일까? 최소 10년은 넘은 것 같다.

 

아버지가 집안에 살아계실 때는 모여서 만들어 먹었었는데, 아버지가 보고 싶다.

 

가서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내와 같이 만들어 보려 한다.

이 기회에 아내가 한국의 전통과 우리 집안의 만두 비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솔직히 무슨 일이 있을지 두렵기만 하다.

 

가는 것이 전혀 기쁘지가 않고 신경 쓰면 쓸수록 마음만 불안해진다.

 

가서 또 문제가 생기면 사가지고 간 재료만 놓고 바로 돌아올 생각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명절인데 내 마음은 풍랑이 인다.